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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제주여행 / 우진해장국 / 문어오빠 게스트하우스 (2박 3일) [2일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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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제주여행 / 우진해장국 / 문어오빠 게스트하우스 (2박 3일) [2일차]

김선생(김보석) 2023. 5.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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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차 [5/9]

제주-공항-인근-용두암-근처-해안

 

제주도에서 2일 차의 날이 밝았습니다.

 

숙소가 해변근처에 있다 보니, 아침에 러닝을 하기 좋아서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분들은 아침에 해안도로를 따라 러닝을 자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전날 포트럭파티에서 아침에 일어나시는 분들이 있으면 다같이 러닝을 하신다고 했는데, 제가 시간을 잘못 듣고 9시에 혼자 나가서 러닝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이런 바다를 보면서 매일 런닝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용두암-입구에-있는-돌하르방
귀여운 돌하르방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가량 런닝을 마치고, 숙소에서 씻고 가까운 맛집인 '우진해장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서 멀지않은곳에 위치한 맛집 '우진해장국'

 

숙소에서 나오면서 스탭분들께 우진해장국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아마 지금 가도 웨이팅이 엄청날 거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평일이기도 하고, 오전 11시에 누가 밥을 먹겠어~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웨이팅이 길었습니다.

 

제주-우진-해장국-웨이팅
144번...

대기표 번호는 매장에 들어가면 받을 수 있고, 제가 144번을 받았을때 102번째 손님이 들어가셨습니다...

 

그래도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기도 했고, 또 혼자온 여행이라 일정이 완전 제 맘대로였기 때문에 기다려서 먹기로 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번호를 부르실 때 꼭 매장 앞에 있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정말 순식간에 다음 번호를 불러버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약 50분 정도 웨이팅 끝에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장 대표메뉴인 '고사리 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제주-우진-해장국-고사리-해장국
제주 우진해장국 '고사리 해장국'

 

밑반찬은 깍두기, 오징어젓갈, 고추, 된장, 부추 이렇게 5가지가 나왔습니다.

깍두기는 우리가 아는 그 깍두기 맛이었고, 부추는 조금 짭짤했습니다.

 

비주얼은 먹기에 좀 안좋아보 일 수 있지만, 맛은 아주 상당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옛날에 멋모르고 먹었던 보신탕맛이 좀 났습니다.

 

살짝 매콤하면서 걸쭉한 맛이 해장으로는 너무 딱 맞았습니다.

 

고사리-해장국에-밥-두공기-뚝딱
밥 두공기 뚝!딱!

과하게 먹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전날 술을 마셔서 그런지 그냥 더 먹고 싶어서

밥을 두 공기를 먹어버렸습니다.

 

제주에서-찍은-내-거울-셀카

 

정말 날씨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그냥 길거리를 걸어 다녀도 행복했습니다.

 

 

배부르게 밥을 먹었으니, 이동해야 했습니다.

 

일단 우진해장국에서 제주버스터미널까지 버스 타고 10분이라서, 일단 버스터미널로 이동을 했고

다음 숙소는 협재 쪽에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협재까지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뚜벅이로 제주도를 온 게 처음이라서, 협재까지 이렇게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은 못했지만

그냥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협재에 도착하겠거니~ 싶어서 버스를 탔습니다.

저는 그렇게 버스에서 에어팟 케이스를 잃어버렸습니다...

 

너무-예쁜-협재-바다-2
진짜 다시 협재 가고싶다..

바다색이 너무너무 예쁜 협재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벌써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서핑을 즐기시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저도 계획에는 서핑이 있었지만...

제주도까지-와서-과제하기-^^
과제는 못참지 ^^

들어야 하는 강의도 있었고, 과제 ppt를 만들어야 했기에

에메랄드빛 바다를 앞에 두고 잠시 과제와 한눈을 팔았습니다...

 

그렇게 장장 3시간 동안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2잔 마시며 과제를 모두 끝냈습니다..

 

슬슬 해가 지려고 했기에, 얼른 체크인을 하고 노을을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주도 협재에 위치한 '문어오빠 게스트하우스'

 

제가 게스트하우스를 처음 경험했던 곳이자, 정말 정말 좋아하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일단 위치가 해수욕장과 멀지 않고, 소소하지만 정말 재밌는 파티도 열립니다.

가장 핵심인건 이 파티 음식을 사장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시는데 진짜 농담안치고 존맛입니다.

 

파티음식 사진은 조금 있다가 보기로 하고, 일단 체크인을 하고 얼른 노을을 보러 갔습니다.

제주-협재-노을-1제주-협재-노을-2
제주-협재-노을-3

지금 봐도 너무너무 예쁜 노을입니다.

 

날씨도 살짝 쌀쌀해지는, 찬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느낌까지 아주 완벽한 노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노을을 감상하고, 숙소에서 샤워를 마친 뒤 파티에 참가했습니다.

문어오빠-게스트하우스-파티-음식
문어오빠 폼 미쳤다..

파티 참가비는 인당 25,000원으로 인당 주류는 1병까지 포함된 가격입니다.

 

정말 이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이고, 오히려 사장님이 음식을 더 만들어주시기도 합니다.

 

특히나 사장님이 엄청 친근하고 친절하셔서 감동이 배가 되었습니다.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파티에는 10명이 넘게 참석하셨습니다.

파티는 12시에 무조건 종료가 되고, 2차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사장님이 직접 오래 영업하는 술집을 찾아서 전화로 예약까지 해주십니다.

 

저는 술을 더 마시고자 2차까지 갔습니다.

나가사끼-짬뽕탕-근데-이제-딱세우를-곁들인

2차에서도 너무 즐겁게 얘기하고 먹고, 마시고 하느라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결국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시고 조용히 들어가서 4시간을 자면서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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